서지 저항기시장 경쟁체제 돌입

 낙뢰나 이상전압으로부터 회로를 보호하는 부품인 서지(Surge)저항기시장이 경쟁체제로 접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필코전자와 일본업체가 독점해온 서지저항기시장에 최근 동호전자와 한미정밀전자가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월 2천5백만개 규모로 추정되는 서지저항기시장을 둘러싸고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지저항기는 그동안 국산화가 늦어 지난 96년까지 마쓰시타와 고아 등 일본업체 제품이 내수시장을 독점했으나 97년초 필코전자가 개발, 수입품을 대체하고 있으며 이번에 동호전자와 한미정밀전자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3사와 일본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동호전자는 최근 서지저항기를 개발, UL마크를 획득하고 모니터 및 VTR업체를 대상으로 제품공급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필코전자 및 일본업체와 경쟁을 펼쳐 서지저항기에서 월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권선저항기 전문업체인 한미정밀전자도 최근 정격전력 0.5W와 1W 등 2종의 서지저항기를 내놓고 현재 일본산을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데 우선 월 1백만개 정도를 생산, 세트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지저항기시장이 경쟁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업체인 필코전자도 이에 대응, 시장점유율을 월 5백만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국산신기술(NT)마크를 획득하는 등 육성전략을 펼치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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