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업계가 ISO 인증을 비롯한 각종 품질 인증 획득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익전자공업(대표 이제환)이 전광판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일디스플레이(대표 김경화)가 설계부터 제조·판매·AS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경영을 인정받아 ISO 9001를 획득했으며 두성시스템(대표 이태우)은 ISO 9002를 획득했다.
전광판업체들이 이처럼 규격 획득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최근 발생하는 수요의 대부분이 정부발주 물량으로 ISO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정부가 실시하는 입찰에서 5% 정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내수 물량의 80% 정도가 지자체나 정부산하단체의 물량』이라며 『향후 2∼3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ISO 인증 획득여부가 내수시장 공략의 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인증획득 여부가 해외시장 공략의 변수로도 부상하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전광판업체들도 인증 획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전광(대표 김재을)은 내년 상반기까지 ISO 인증을 획득함은 물론 유럽연합(EU) 단일 안전규격인 「CE마크」와 미국의 대표적 안전규격인 「UL」까지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광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입찰의 품질 인증을 획득한 것이 도움이 되고 향후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증획득 여부에 따라 책임범위가 달라져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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