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시판에 들어간 초고선명 프로젝션TV 「파브(PAVV)」는 컴퓨터 모니터에 적용하고 있는 순차주사 방식을 처음 적용한 디지털방식의 프로젝션TV다.
2회에 걸쳐 주사하는 비월주사 방식에 비해 TV 화면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5백25본의 주사선을 한꺼번에 뿌려줌으로써 화면의 떨림이나 거칠음을 개선해 2백62.5본의 비월주사 방식 프로젝션TV에 비해 화질이 2배 이상 선명하다.
특히 선명한 화질은 물론 화면떨림 현상도 없어 PC와 연결할 경우 작은 글자의 깨짐이나 뭉그러짐이 없어 인터넷·PC용 교육프로그램·게임을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추진되고 있는 교단선진화에 최적인 제품이라는 게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외산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프로젝션TV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계획 아래 이 제품에 품질에 걸맞은 「PAVV :Powerful Audio & Vast Vision」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외산제품이 7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파브」 시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내년부터는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과 함께 40·43·52인치 3개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61인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내년 초부터는 미국·유럽 지역으로 수출에 나서 총 10만대의 프로젝션TV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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