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선불카드 판매 경쟁 치열

 연말연시를 앞두고 국제전화 선불카드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를 비롯, 나래텔레콤·서울국제전화·한솔월드폰 등 별정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국제전화 요금을 대폭 인하하는 한편 각종 할인 및 판촉 상품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작업에 서둘러 착수하고 있다.

 이는 연말연시의 경우 내외국인들의 국제전화 통화량이 많아지는데다 선불카드의 주고객으로 부상중인 외국인들의 고국전화량도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16일부터 일반전화를 통한 선불카드의 처녀시판에 돌입하는 SK텔링크(대표 표문수)는 16일부터 전국 대리점 대상의 물량공급에 돌입했으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SK텔링크는 특히 자사 국제전화 선불카드의 인지도 향상책 일환으로 1만원·2만원·3만원·5만원·10만원권으로 출시되는 카드 중 10만원권 고객들에게 자동다이얼기기(auto dialer)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나래텔레콤(대표 김용원)도 18일부터 12월10일까지 나래국제전화 선불카드 3만원권과 5만원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에 한해 요금을 분당 1백52원으로 특별 할인해주는 「나래 국제전화 빅이벤트」를 실시한다.

 나래텔레콤은 또한 후불카드 고객 중 12월부터 3개월간 누적 이용금액이 15만원 이상이면 3만원권 선불카드를, 20만원 이상이면 5만원권 선불카드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우대회원 등록고객에 한해 선불카드 요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인 서울국제전화(대표 홍순영)는 이달초 기존 24명의 인원을 41명으로 늘리고 미 8군을 중심으로 영업 및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국제전화의 할인 선불카드의 경우 미국에 대한 1분 통화요금이 1백53원이다.

 이밖에 한솔월드폰(대표 정용문)도 미 8군부대내 판매를 비롯, 외국인의 방문이 잦은 지역과 유학원을 대상으로 별도 영업팀을 구성, 선불카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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