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I/O커넥터시장 경쟁 치열

 0.8㎜ 이동통신 단말기용 I/O커넥터 시장이 휴대폰과 PCS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선후발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히로세코리아가 독점해온 0.8㎜ 이동통신 단말기용 I/O커넥터 시장에 최근 협진공업과 골든콘넥터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신규로 참여하면서 제품 가격이 개당 1달러30센트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선후발업체간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골든콘넥터산업(대표 윤여순)은 지난달 0.8㎜ 제품을 개발, 삼성전자 등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이달부터 월 10만개씩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제품생산과 함께 단말기업체들을 대상으로 발빠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내년에는 생산물량을 월 30만개 이상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초 0.8㎜ 제품을 선보인 협진공업(대표 이정규)은 시장에서 선발업체인 히로세코리아에 밀려왔으나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단말기 제조업체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이 회사는 최근 생산규모도 월 60만개로 확대하면서 마케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후발업체에 맞서 그동안 국내시장을 90% 이상 독점해온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최근 0.5㎜ 신제품을 내놓고 후발업체들의 시장잠식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0.8㎜ 제품을 월 40만개씩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0.5㎜ 제품 생산을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제품 가격도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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