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 인공위성 수신장치를 장착해 운행중인 차량의 위치를 파악, 승객과 마중객들에게 예상 도착시간과 도착지 날씨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고속버스 주행정보시스템(EBIS)이 다음달부터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속버스 EBIS가 구축되는 12월 10일부터 내년 6월까지 서울∼대전간을 운행하는 57대의 고속버스에 위치측정시스템(GPS)수신기 및 단말기를 설치해 제공하는 시범서비스 성과에 따라 이를 점진적으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과 대전의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안내용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고속버스 출발지·출발시간·현위치·도착예정시간·운행차량정보를 제공하며, 고속버스 승객들은 버스도착시간·도착지·여행정보·긴급전화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EBIS가 도입되면 고속버스가 사고·고장이 나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자동으로 신고·처리할 수 있게 되며 장기적으로 관제센터와 고속도로 주행정보 교환을 통한 정보제공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금호고속과 KD통신이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건교부는 고객서비스와 운수업체 경영효율성 확보차원에서 이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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