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소비위축에 따른 신용카드 조회건수 격감과 사업자들간 과열경쟁 등으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신용카드조회(VAN)업계에 올해 최대의 호재가 등장했다.
유통시장의 판도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까르푸가 신용카드 결제방식의 전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나이스카드정보·한국부가통신·한국신용통신·조선무역·금융결제원 등 6개 VAN사들은 사활을 건 수주전에 이미 돌입, 연말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과 최근 VAN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나선 조선무역은 한판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마트는 현재 운영중인 전 마크로 할인매장은 기존 현금결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되 앞으로 신설할 백화점식 점포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준비작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올해안에 신용카드 결제방식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올 것으로 보인다.
까르푸는 전 점포에 대해 내년초부터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도입키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점의 경우 이미 신용카드 결제방식을 도입, 운영하고 있어 이같은 움직임을 부채질한 것으로 파악된다.
월마트·까르푸의 매출규모를 감안할 때 신용카드 결제방식이 도입되면 한달 평균 50만건 이상의 조회건수가 예상된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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