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지난 10일 천안공장에서 손욱 사장을 비롯한 2백명의 내외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용량인 1천6백50㎃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이번 제품 출하는 그동안 국내 전지업체들이 기존 제품을 모방, 제조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세계 전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관의 안기훈 전지사업팀장은 『제품의 객관적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공인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소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두 곳에 제품평가를 의뢰한 결과 우수한 성능평가를 받았다』면서 『이달부터 월 5만개씩 생산, 대부분의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전지는 지름 18㎜, 높이 65㎜인 원통형으로 세계 리튬이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소니사와 마쓰시타의 제품보다 10% 정도 용량을 높인 제품으로 주로 노트북PC와 휴대폰·캠코더 등 포터블 전자기기에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관은 지난 94년부터 2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박사급 20여명을 포함한 1백5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 니켈수소전지·리튬이온전지·리튬폴리머전지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종합전지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원철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