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량위치추적(AVL:Automatic Vehicle Location)시스템 관련업계가 본격적인 영업을 선언하면서 연내 시장형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 분야의 단말기 개발과 시스템 구축 기술 확보에 나섰던 무선통신서비스업체·단말기 개발사 및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최근 개발완료에 따라 물류·택배·운송업체 대상으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AVL시스템은 관제실에서 휴대무선통신(PCS)·CDMA전화·페이저·주파수공용통신(TRS) 등과 호환성을 가진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과 교신해 위치를 추적하도록 지원하는 장치다.
지난해부터 물류 분야의 AVL사업 활성화 가능성을 내다보고 개발에 나선 AVL 관련업체 중 SK텔레콤·신세기통신·한통프리텔·LG텔레콤 등 무선통신서비스업체는 자사 통신을 이용한 고객 서비스 확대를 모색, 쌍용정보통신·대신정보통신 등 SI업체는 물론 단말기업체와 제휴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윌텍정보통신·인포디아·해울 등의 단말기 개발 공급업체들도 AVL은 물론 교통정보제공 기능까지 갖춘 제품을 내놓고 각각 한솔CSN·아남TRS·쌍용정보통신·유공 등 택배·무선통신사업자 및 SI업체 등과 협력을 통한 사업 확대에 나섰다.
또 대우통신·대우정밀 등의 업체는 자체 개발한 차량항법시스템(CNS) 및 AVL 유관제품을 기반으로 개인용 AVL시장 확보는 물론 AVL시스템이 요구되는 물류업체·기관 대상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정보통신·대신정보통신·쌍용정보통신 등 SI업체들도 한진택배 및 전국공차정보 등을 대상으로 한 AVL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운송·택배회사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GPS·내브트론·네비콤·티엔엠·유니콘전자통신·듀얼정보통신 등 GPS엔진 전문개발업체들도 그동안 소규모로 적용해 온 운송업체 대상의 AVL용 단말기 수요 확대를 위해 영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이같은 AVL시장 형성에 대한 공급자들의 높은 관심이 당초 내년 상반기로 예상됐던 AVL시장 형성 가능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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