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VD타이틀시장 급팽창

 일본 DVD 타이틀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본 도시바사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DVD 타이틀 시장은 지난해 32억엔 규모에서 올해는 이보다 약 1백15% 증가한 7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타이틀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1백20여만개 증가한 2백3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5월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98에 DVD 소프트웨어 활용기능이 대폭 강화된데다 영상업체들이 잇따라 DVD 타이틀을 제작, 대여·판매시장에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영화와 기획물 DVD 타이틀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일본 DVD 타이틀 시장을 보면 전체 1천4백30여종의 타이틀 가운데 영화 타이틀이 5백62종(39.3%)이었고 다음으로 가라오케(2백77종)·기획물(1백82종)·뮤직(1백81종)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영화는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27.1% 증가했고 가라오케는 21.5%, 기획물은 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DVD 타이틀 업체들은 그동안 안방극장 역할을 톡톡히 해온 VCR가 DVD 플레이어로 급속히 대체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화질·음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탐색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6년 말 이후 보급된 DVD 플레이어는 약 3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시바의 야스요시 마스나카 멀티미디어사업부장은 『지난해 약 1백여만개 판매에 그친 일본 DVD 타이틀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팽창할 전망』이라면서 『한국 영상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DVD 타이틀 시장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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