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일영상이 프로테이프 제작사로는 처음으로 무재고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우일영상(대표 김인식)은 경영합리화 작업의 일환으로 전 영업소에 판매시점(POS)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양재동·방학동 소재 물류창고 2개를 이달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출고량 대비 판매량을 맞추기 위해 비디오 사전주문제를 적극 유도하고 판매수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일영상의 제품은 그동안 「프로테이프 가공→물류창고→각 영업소→비디오 대여점」 등 4단계를 거치는 공급방식에서 앞으로는 「프로테이프 가공→각 영업소→ 비디오 대여점」 등 3단계로 바뀌게 된다.
우일영상의 한 관계자는 『프로테이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재고 경영이 불가피하다』면서 『물류창고 폐쇄에 따른 경영개선 효과는 연간 3억원에 이르며 물류개선비를 포함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약 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전 영업소에 공급한 판매시점관리시스템이 판매·재고 등의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의 적정 재고선까지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무재고 경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테이프업계는 각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재고관리를 위해 투여하는 비용이 회사별로 연간 2억∼3억원에 달해 전체적으로는 약 40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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