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올들어 이동전화 급증과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통화량 및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이 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시내전화 통화량은 2억4천8백32만도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7천8백22만도수)에 비해 10.7%(2천9백90만도수)나 감소했다.
상반기중 시외전화 통화량은 1조6천4백3만도수로 지난해 상반기(1조9천8백7만도수)에 비해 17.2%(3천4백4만도수) 격감, 시외전화 매출규모도 8천1백98억원에서 9.7%(7백99억원) 감소한 7천3백9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국제전화의 경우 상반기중 통화량은 3억3백7만8천분으로 지난해 상반기(3억1천4백83만분)보다 3.7%(1천1백75만2천분) 줄어들었으며 특히 별정통신사업자들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국제전화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2천3백99억원(정산료 제외) 대비 23.9%(5백74억원) 격감한 1천8백2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통신 매출액 중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시내·시외·국제 전화의 통화량이 감소하면서 올 상반기중 이들 3개 분야의 매출액은 2조3백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2천1백71억원)보다 7.9%(1천7백73억원)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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