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가 범유럽표준이동전화(GSM) 방식이 독점하고 있는 중동지역에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모두 4천만 달러 규모의 CDMA 휴대폰을 이스라엘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인 펠레폰(Pele-Phone)사에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출로 미국·남미·중국·홍콩 등에 국한돼 있던 CDMA 휴대폰시장을 중동 및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제품은 소형·경량화는 물론 그래픽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 현지 언어인 히브리어 표시가 가능토록 했고 발음이 어렵기로 유명한 히브리어로 음성인식다이얼링 기능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스라엘에서 펠레폰사는 지난 86년부터 아날로그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 현재 1백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스라엘 1위의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이달부터 CDMA서비스에 들어가 현재 대대적인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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