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 컴잡지 무얼 담았나

 컴퓨터 잡지 11월호의 주요 내용을 보면 IT비즈니스가 국내 1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활용현황을 설문 조사한 내용을 게재한 것을 비롯해 하우PC와 PC플러스는 PC 구매정보를, PC챔프는 「게임제작자」가 되는 방법을 각각 기획특집으로 다뤘다.

 우선 1일자로 창간호를 낸 IT비즈니스는 정보통신 제품의 실수요자에 해당하는 국내 1백대 기업 전산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현황을 심층적으로 조사했는데 그 결과 국내 기업들은 Y2k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관심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신기술 도입에 대해서도 관심은 많았지만 실제 투자는 2000년 이후에나 검토하겠다고 대답하는 등 극히 미온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아웃소싱의 경우 비용절감을 위해 부분적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보보안 등을 이유로 모든 전산업무를 외부업체에 맡기겠다는 기업체는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산업무의 아웃소싱은 공급자의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 사용자의 「고민」과는 거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IT비즈니스는 이밖에도 「국내 ATM 성공사례」를 비롯한 분석기사와 「0시 1분 취재현장」 등 신속한 산업계 정보도 충실하게 담았다.

 하우PC와 PC플러스를 비롯한 컴퓨터 활용지들은 11월호에서 「나만의 컴퓨터」를 장만하는 데 필요한 제품 및 가격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하우PC는 용산전자상가 등에서 부품을 구입해 「왕」초보자들도 스스로 컴퓨터를 조립하는 방법을, 또 PC플러스는 「빵빵한」 성능을 가진 3백㎒급 펜티엄PC를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각각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흔적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다.

 PC챔프 11월호는 게임제작자가 되는 방법을 취재한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가람과 바람의 김무광씨를 비롯해 최근 게임제작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10여명의 게임 프로듀서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게임제작자가 되는 생생한 정보를 소개했다.

 PC챔프는 앞으로 이 기획을 더욱 발전시켜 게임기획·프로그래밍·그래픽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프로그램세계 11월호는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서 강력한 기능을 지원하는 개발 툴인 파워빌더를 집중 분석한 내용을 특집으로 다뤘다.

 또 기획특집으로 공개된 모질라 소스를 자세히 분석, 인터넷 관련 프로그래밍의 새로운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달 온라인 잡지로 출범한 WAVE21은 「추락하는 벤처기업, 그 실태와 전망」을 11월호 특집으로 꾸민 것 외에도 「전자상거래 시스템 활용과 기업혁신전략」을 주제로 한 사이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IBM이 협찬하는 이번 사이버 심포지엄에는 이경전 박사(국제전자상거래연구센터 책임연구원)가 주제발표를 하는 한편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 관련부처 실무 담당자들이 대거 토론자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열띤 토론이 기대되고 있다.

 독자들은 5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될 이 토론을 WAVE21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wave21.co.kr/cyber-s11.asp)에서 열람한 후 궁금한 점을 직접 전자우편으로 토론자들에게 질의할 수 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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