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통신 국제회의 및 전시회」가 3일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시아·태평양 위성통신협의회(APSCC·회장 정선종) 주최로 열린 이번 회의는 APSCC 65개 회원대표 80명을 비롯해 총 2백50여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위성통신 전문가가 참석해 국제행사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APSCC 회원대표를 비롯해 위성통신 사업자·협회·국제기구·연구기관·학계 등에서 국내외 위성통신 전문가 총 2백50명여명이 참여해 국제적인 기술 및 정책 토론의 자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위성통신 규정 및 정책, 아·태지역 국제협력방안, 위성통신서비스 응용기술 등 분야별로 15개 세션 총 65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위성통신 정책 및 규정을 주제로 열린 첫날 세션에서는 아·태지역 위성통신 표준화 방안과 정보화와 위성통신의 역할, 그리고 이를 위한 위성통신 응용서비스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어 위성통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집중 논의한 둘째날 세션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범세계위성이동통신(GMPCS) 시스템과 아·태지역 위성통신서비스의 기술현황과 수준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위성통신서비스가 국가간 국경을 허무는 글로벌 매체로서 부상하고 있다』며 『아·태지역 위성통신 관련업체들도 이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과 상시적인 기술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별도 전시룸을 마련하고 첨단 위성통신시스템과 서비스를 직접 보고 시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에는 미국 아리안스페이스를 비롯해 영국 ICO글로벌, 대만 인포컴, 스웨덴 네라, 미국 보잉, 그리고 국내 한국통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7개국 15개 업체가 참여해 열띤 제품 홍보전을 벌였다.
이번 국제회의 전시회를 주관한 APSCC 정선종 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APSCC 국제회의가 이제 참가규모나 세미나 수준면에서 다른 국제행사와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위치에 올랐다』며 『이번 행사가 아·태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위성통신 기술과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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