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렉트 콜" 서비스, 첨단기술로 무장해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8월15일 한국통신(대표 이계철)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면 폐지됐던 시외 수동전화가 첨단기술과 함께 자동전화로 새롭게 등장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현금이나 공중전화카드 없이도 전화를 할 수 있던 시외 수동통화서비스를 지난 8월15일 전면 폐지했으나 기존 시외 수동전화 이용고객의 통신욕구 충족 및 시외전화의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자동접속방식에 의한 수신자 부담통화(Auto Collect Call)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통신이 시외 수동통화서비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중인 시외 자동전화서비스는 차세대 지능망 주변장치와 음성인식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이르면 올해말, 늦어도 내년초까지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콜렉트콜서비스를 원하는 발신자가 일반전화나 공중전화에서 지능망 식별번호 15××를 누르면 차세대 지능망 주변장치와 지능망 교환기가 이를 확인 후 수신자를 연결해주는 것으로 음성인식기능이 첨가됐다.

 지금까지 한국통신은 시외 수동통화서비스 폐지에 따라 후불카드(KT카드) 사용을 권장해왔으나 이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현금이나 공중전화카드가 없는 이용객들도 아무 불편없이 콜렉트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외 수동통화서비스는 현금이나 공중전화카드가 없어도 일반전화(101번)나 공중전화(107번)에서 교환원을 연결, 시외전화를 가능케 했던 서비스로 96년 91억원, 97년 1백43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적자폭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출 조치했었다.

<조시룡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