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스피커유닛업체, 해외시장 확대 박차

 중소 스피커유닛업체들이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음전자·오성전자·수임테크 등 중소 스피커유닛업체들은 그동안 가격경쟁력 상실로 수출에 애로를 겪어왔으나 환율상승으로 인해 경쟁상대였던 대만 및 중국산과 대등한 가격경쟁력을 갖추자 신규시장 개척·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해외 스피커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터키 등에 홈오디오용 스피커를 수출하고 있는 성음전자(대표 송성장)는 올해 수출목표액을 지난해에 비해 1백50만달러 가량 증가한 7백50만달러로 잡고 있는데 최근 일본과 유럽지역에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향후 자체 인터넷홈페이지도 개설, 해외 바이어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차량용 스피커 전문업체로 주로 유럽시장 공략에 치중하고 있는 오성전자(대표 장석성)는 차량 출고후 장착되는 저가형 스피커시장이 급격히 위축됨에 따라 기존 박리다매 방식의 수출전략에서 탈피, 소량이지만 세트당 30∼40달러의 고부가 제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궤도를 수정했다.

 이 회사의 올해 수출목표액은 4백만달러로 매출의 80%를 수출에서 이끌어낼 방침이다.

 최근 국산 스피커의 가격경쟁력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수임테크(대표 최종국)는 대만과 중국의 저가제품이 휩쓸고 있는 동남아시장을 피해 고가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인데 PA(Public Address)용 스피커유닛인 12∼18인치의 대구경 스피커를 주력제품으로 삼고 「아시안소스」 등 해외잡지광고와 인터넷홈페이지(http://www.tcspeaker.com)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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