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단말기는 무선데이터망이나 무선전화서비스 사업자와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관제실을 연계시켜 주면서 차량위치 확인 및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최근 급속히 각광받기 시작한 제품이다.
인포디아(대표 김병국)는 올들어 교통분야의 최대 관심사로 등장한 교통정보단말기 전문제조회사로 부각된 벤처기업이다.
중형 컴퓨터회사인 한국컴퓨터에 재직하던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자 교통정보분야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뜻을 같이 하는 몇몇 엔지니어들과 함께 인포디아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김 사장은 『한국컴퓨터 재직시절 지능형교통시스템(ITS)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무선통신망과 교통정보화 산업간 연계성을 알게 됐고 정보단말기 사업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30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선통신망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인력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지난해 가을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종합물류전에 첫 제품을 선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교통정보화 산업계는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대대적인 ITS산업 확대정책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IMF 관리체제란 복병을 만나면서 교통정보단말기 활성화 시점으로 예상됐던 올 상반기에 전혀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인포디아는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인 아남텔레콤으로부터 지난해 선보였던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줄 것과 이어 쌍용정보통신으로부터 교통정보통신 단말기 하드웨어를 납품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서서히 교통정보단말기 전문회사로서 인지도를 높여가게 된다.
첫 제품으로 TRS용 단말기가 나왔으며 무선데이터통신망용 제품에 이어 개인휴대통신(PCS) 및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전화기제품이 개발되기에 이른다.
인포디아는 또 최근 MBC가 준비중인 FM부가방송망을 통한 정보채널(DARC:DAta Radio Channel)용 단말기도 개발해 곧 시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내년 상반기께 본격적인 교통정보단말기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최근 무선통신서비스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교통정보단말기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고 택시회사와 물류망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내 시작될 DARC서비스도 단말기 판매의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연말까지 미국 GPS단말기 회사인 엑시엄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단말기 공급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지난달 열린 ITS서울세계대회에서 대만을 비롯한 남미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높은 수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당분간 내수시장에 주력할 계획인 김 사장은 『곧 세계시장에서도 인포디아 제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업체의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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