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내수침체와 수출부진에 허덕이던 국내 다층인쇄회로기판(MLB) 경기가 최근 들어 되살아나면서 매스램(일명 MLB 반제품) 경기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침체를 거듭하던 정보통신기기의 내수 및 수출이 하반기 들어 활기를 띠면서 여기에 탑재되는 4층 이상 MLB 수요가 늘어나고 BGA·모듈램 기판 수요도 크게 증가, 국내 주요 MLB업체들의 조업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세트업체의 납기주문이 갈수록 짧아지면서 자체 생산라인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매스램을 매스램 전문업체에 외주 생산하는 경향이 최근 들어 확대돼 주요 매스램업체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는 것.
국내 최대 매스램업체인 (주)두산(대표 박용오)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체 매스램 생산능력(월 4만5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월 1만5천㎡ 내외의 주문을 받았으나 지난달에는 월 2만㎡를 넘어섰고 이달 들어서는 3만㎡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스램전자(대표 이상구)와 대일매스램(대표 이무호)도 최근 들어 주요 MLB업체로부터의 주문이 쇄도해 전체 생산능력의 80% 정도에 달하는 조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LB와 함께 매스램 외주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대방(대표 김경희)의 경우 지난달부터 매스램 주문이 폭주, 월 4천㎡ 정도에 달하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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