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채널 37 A&C 밤 11시 20분)
과대망상, 편집증, 인간의 악마적 성향, 섹슈얼리즘 등 인간의 심리를 끊임없이 고찰한 히치콕 감독. 그의 영화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론가가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그는 대중 심리를 잘 알았고, 그것을 잘 이용할 줄 아는 감독이었다. 히치콕이 그의 영화에서 일관되게 만들어나간 서스펜스 공식과 심리묘사는 미국 영화에서 하나의 전통으로 계승됐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히치콕 감독의 스타일을 가장 많이 인용한 감독이며, 이들에게서 비롯된 할리우드 영화의 기법은 80∼90년대 미국 영화의 주류를 이루는 서스펜스와 유머를 구사하는 오락영화의 전형을 이루었다. 러시아 몽타주 기법은 현대영화에서도 박진감과 서스펜스의 증가를 위해서 많이 사용되는 편집법 가운데 하나인데 이것을 자신의 영화에 가장 적절히 이용한 사람이 바로 히치콕 감독이다.
◇골프(채널 30 KSTV 밤 9시 50분)
PGA투어 「라스베이거스 초청」 골프대회를 방송한다. 98시즌 종반을 달리고 있는 미국 프로골프는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중하위권으로 처지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0대 젊은 선수들의 세대교체 바람이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신세대 골퍼의 선두주자」 데이비드 듀발은 타이거 우즈나 데이비드 러브 3세 등 매년 상위자리를 유지하던 특급 선수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땅끝의 사람들(채널 29 CTN 밤 7시)
이번 시간에는 링 위에서 「폭풍의 왕」이라 불리는 멕시코의 파드르 신부를 소개한다. 멕시코 한 마을의 주임신부인 파드르 세르지오는 깡패 두목으로 살아가던 자신의 불우한 어린시절을 회개하며 성직자의 길을 선택한 후 고아원을 설립하는 등 사회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어렵게 문을 연 고아원마저 존폐위기에 놓이자 파드르 신부는 특이하게 프로 레슬링 선수로 직접 활약하며 고아원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해왔다. 「루차 리브르」라 불리는 멕시코의 프로 레슬링은 특이한 복장과 가면을 쓰고 펼치는 매우 이색적이며 인기있는 스포츠로 파드르 신부는 매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재는 「링 위의 주교」라는 별칭으로 멕시코뿐만 아니라 일본의 레슬링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파드르 신부. 링 위의 신부 파드르와 그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레슬링 연습으로 밤을 새우는 고아원 아이들의 삶의 현장을 소개한다.
◇환희의 터치다운(채널 31 캐치원 밤 10시)
운영상의 부정으로 해체됐던 텍사스 주립대 미식 축구팀은 그후 유명한 제네로를 초빙, 팀을 재창단한다. 팀의 구성원은 경기마다 전투처럼 여기고 덤비는 풀백, 헬멧은 여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아는 하프백, 센터에 반한 여자 키커 등 학생신분의 아마추어 선수들로 그들의 형편없는 실력에 난감해진 코치는 과거 무적의 쿼터백으로 활약했던 블레이크를 영입한다. 34세로 아직 미식 축구에 미련이 남아 있던 블레이크는 옛 스승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여 새롭게 선수생활을 시작한다.
◇김흥구의 골프매거진(채널 19 HBS 오후 2시 40분)
「골프계 핫 뉴스」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레이크 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린 「98 한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소식을 전한다. 또한 박세리를 비롯해 미국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김미현, 일본 프로테스트 우승자 한희원, JLPGA에서 맹활약중인 고우순과 이오순 등 국내외 정상급 프로들의 활약을 담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소개한다. 임진한 프로가 싱글이 되기 위한 레슨을 해주는 코너 「싱글로 가는 길」에서는 탤런트 이동준이 출연, 「볼이 발 왼쪽에 있을 경우」에 대해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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