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제품 분야 전문 물류업체 등장

 반도체 장비나 컴퓨터 같은 첨단제품 보관과 운송을 담당하는 물류 전문업체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해 관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제종합물류(대표 김성중)는 일반적인 물류업체와는 달리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와 컴퓨터·조명기기 등 운송과 보관에 전문성이 필요한 첨단제품 물류서비스 사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물류업체다.

 96년에 설립돼 일반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온 이 업체는 반도체나 전자·정보통신 장비가 일반적인 「물건」과는 달리 가격면에서 보관과 운송에 세심하고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 최근 첨단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물류업체로 변신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업체가 밀집된 경기도 기흥 인근에 첨단 보안설비와 무진동 승강기를 갖춘 2천평 규모 이상의 물류센터 2개동을 건설하고 전문 영업인력을 동원,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제종합물류 서비스 대상은 주로 외국에서 수입되는 각종 첨단 제품. 제품 통관과 포장에서부터 보관과 운송 업무까지 일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특히 별도의 생산설비나 보관창고 없이 소수의 영업·기술 인력만으로 국내에 진출한 전자·정보 분야 외국계 기업의 한국지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하는 한편 미국·일본 등 본사와 직접적인 물류 계약 체결도 추진중이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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