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가 지난 93년 경인 저유소에 설치한 원격감시제어시스템, 이른바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시스템이 Y2k문제(컴퓨터 2000년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제작업체인 미국SI사가 도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김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지난 2일 국감자료를 통해 대한송유관공사가 Y2k문제의 심각성이 고조되면서 송유관 운영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000년 문제 대책반」 2개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으나 제작업체의 도산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93년에 도입된 SCADA시스템의 내구연한이 14년으로 설치비용만도 당시 가격으로 하드웨어가 3억8천7백만원, 소프트웨어가 4억1천2백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여서 자칫 Y2k문제로 시스템 자체를 교환해야 할 경우 예산낭비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Y2k로 인해 송유관 운영 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는 △출하시스템 오류 발생에 따른 출하량 착오 △SCADA시스템의 자동 제어설비 오류에 따른 혼유사고 발생 우려 등이 지적되고 있다.
SCADA시스템이란 집중 원격감시제어시스템 또는 감시제어데이터수집시스템이라 불리며 통신 경로상의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신호를 사용해 원격장치의 상태정보 데이터를 원격장치(Remoteterminal Unit)로 수집, 수신·기록·표시해 중앙제어시스템이 원격장치를 감시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발전·송배전시설, 석유화학플랜트, 제철공정시설, 공장자동화시설 등 여러 종류의 원격지 시설장치를 중앙집중식으로 감시 및 제어하는데 사용된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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