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12월 성수기를 앞두고 11월부터 총력을 기울이는 등 연말 기선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일영상·세음미디어·(주)새한 등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은 11월 대여판매시장의 여세를 몰아 연말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 아래 이달부터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일영상은 내달 출시되는 액션물 「온더 보더」와 「레쎄 프로피트」 등을 묶어 판매하는 이른바 「투 포 원(Two for one)」 행사를 준비중이다. 두 작품을 모두 사거나 한 작품을 2개 구입하는 고객에게 벽시계를 제공하는 이 행사를 통해 약 12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세음미디어는 「스피시즈 2」의 부산·광주·대전·청주 시사회와 「미니언」 「화이트 레이븐」 「스피시즈 2」 등 3개 작품을 묶은 「시네마트 액션 빅3」 행사를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대여점과 일반 소비자에게 노트북PC·캠코더·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이 행사에 약 10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 이를 통해 약 13만개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주)새한은 이달 중 「딥 임팩트」 「화급」 「날아라 슈퍼보드」 등을 잇따라 선보여 연말시장에 대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화급」에 대한 TV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날아라 슈퍼보드」의 판촉을 위해 사오정 유머집과 여행지도책 등 3만여권의 판촉물을 제작, 배포키로 했다. 특히 6일 출시되는 「딥 임팩트」에 총력을 기울여 약 13만개를 판매키로 했다.
컬럼비아 트라이스타는 연말 출시되는 「블러드 라인」에 앞서 SF영화 「고질라」로 기선을 장악한다는 방침 아래 「고질라」에 대한 마케팅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여점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행사와 대여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ARS 퀴즈행사, 영업소별 시사회 등을 통해 「고질라」 열풍을 연말까지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CIC가 브루스 윌리스의 「머큐리」를 준비중이고, 스타맥스는 우리나라 영화비디오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과 조지 클루니 주연의 액션물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앞세워 연말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11월 시장이 12월 성수기로 이어지는 상승길목일 뿐만 아니라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사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예전과 다른 시장경쟁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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