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소프트웨어(SW)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때문에 소비자가 SW를 구입하려면 대형 전자상가나 세진컴퓨터랜드·컴퓨터21 등 대단위 컴퓨터 매장들을 다니며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직접 매장을 방문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면 전화 또는 인터넷을 이용해 통신판매 형식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운용체계나 사무용 SW와 같은 범용 제품이라면 통신판매로 구입하는 것보다 직접 상가에 나가 구입하는 것이 비용절약면에서 효율적이다. 보통 상가 또는 대형 컴퓨터 매장에서는 각종 SW를 소비자가격 또는 실제 판매가격에 비해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용 SW나 게임CD 타이틀은 전자상가 관련매장에서 더욱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그래픽이나 설계, 인터넷 관련제품처럼 전문가용 또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없는 제품을 구입하려면 전화나 인터넷 통신판매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PC통신·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방식으로 SW를 값싸게 판매하거나 맛보기 SW를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방식이 도입되고 있는데 이 방식을 잘 활용하면 비용 및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큰사람정보통신은 통신에뮬레이터 최신 버전인 「이야기7.7」의 패키지를 간소화한 후 PC통신을 통해 기존 가격의 10% 이하인 4천4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SW 유통업체인 소프트비전은 시만텍의 바이러스 퇴치SW인 「한글 앤티바이러스」, 파인트리의 프린터 용지 절약SW 「한글 파인트리(절약이)」, 폴리픽스의 윈도98용 통신에뮬레이터 「터보팩스」의 맛보기 버전을 담은 「세이브99」를 5천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3개월의 타임록이 걸려 있는데 소비자는 각 SW를 사용해 본 후 원하는 SW만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큰 폭의 가격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을 구입하려면 한글과컴퓨터가 전개하고 있는 아래아한소프트 회원에 가입한 후 회비 1만원만 내면 「아래아한글815 특별판」을 무료로 받게 된다. 이 제품은 기존 「아래아한글97」과 같은 제품이어서 정품 SW도 얻고 국민기업 살리기에 동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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