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컴퓨터(대표 송석훈)는 지난해 컴퓨터 제조 및 유통분야에 진출한 업체답지 않게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며 컴퓨터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3년 석재를 취급하는 명보산업으로 출발, 지난해 2월 「아카데믹 180」 「한컴홈 166」 등 컴퓨터를 출시하면서 컴퓨터 제조·유통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 회사는 「새로운 1000년, 새로운 컴퓨터」를 기치로 설립 2년 만에 1백38개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빠른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4월 명보산업에서 사람과컴퓨터로 법인명을 바꾸고 공장도 무역센터에서 경기도 시흥시 시흥공단으로 이전해 컴퓨터 전문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했다. 이로써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연간 1백만대 분량의 컴퓨터 부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사람과컴퓨터는 지난 5월 영종도 신공항관리공단의 전산망 컴퓨터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등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에 각각 완제품 컴퓨터 2천대와 1천대를 OEM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 제품은 지난달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아파치」시리즈로 홈PC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V와 DVD기능은 물론이고 3D게임, 3D사운드, 한글윈도98, 56k모뎀 등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고 17인치 대형 멀티미디어 모니터는 사운드·영상 모두 품질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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