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선마이크 기술기준의 주파수 대역 폭을 상향 조정키로 함으로써 이 분야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이달 중 무선마이크용 대역별 주파수를 추가 할당하고 최대출력 및 점유주파수 대역 폭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무선마이크 기술기준안을 개정키로 함에 따라 국내 무선마이크 업체들은 앞으로 고성능·다용도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무선마이크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한편 외산 고급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고성능·다용도 제품을 만들고 싶어도 기술기준을 낮게 잡은 무선마이크 규제법에 묶여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왔다며 주파수 대역과 출력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무선마이크 기술개정안이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업계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일본·대만 등 외산제품과도 당당히 기술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정부의 이번 조치를 크게 반기고 있다.
인터엠·대경바스컴·한국전자진흥·한양전자산업 등 국내 무선마이크 업체들은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IMF 한파로 위축돼 있는 무선마이크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한편 정통부는 무선마이크용 주파수를 현재의 15.385㎒보다 52% 증가한 23.39㎒로 확대하고 최대출력을 기존 3㎽에서 10㎽로 상향 조정키로 한 데 이어 2백㎒ 대역의 점유주파수 대역 역시 60㎑에서 2백50㎑로 확대하는 한편 기존 채널별 할당방식을 대역별 할당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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