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 및 네트워크시장을 중심으로 3.3V 저전압 구동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의 수요가 최근 크게 늘어나면서 PLD시장의 주력 제품이 기존 5.5V 제품에서 3.3V 위주로 급전환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 발주된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용 PLD 수요 중 40% 이상을 3.3V 제품이 차지한 데 이어 향후 본격화될 무선가입자망(WLL) 및 IMT 2000용 PLD시장의 경우 수요 전체가 저전압 제품으로 완전 대체될 전망임에 따라 이를 둘러싼 국내 PLD 공급업체들간 시장 선점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3.3V 저전압 구동 PLD는 최근 0.35미크론 반도체 제조 공정이 본격 도입되면서 선보이기 시작한 PLD 제품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장점 외에도 칩 사이즈가 작아 전체 보드의 크기 및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전자파 등으로 인한 노이즈 발생 우려가 없어 최근 각종 이동통신용 장비 및 단말기에 확대, 채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PLD 공급업체인 알테라는 기존의 「MAX」 및 「FLEX」 계열 제품 대부분에 3.3V 모델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0.25미크론 공정을 적용한 2.5V 저전압 구동 제품까지 출시했다. 특히 이 회사는 5.5V와 3.3V 및 2.5V 등의 각종 소자를 구동 전압과 상관없이 서로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멀티 볼트 인터페이스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이를 모든 출시 제품에 적용중이다.
국내시장에서 알테라와 가장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일링스도 최근 0.25 및 0.35미크론 플래시 공정의 적용을 통해 3.3V 및 2.5V 저전압 구동이 가능하고 분할 라우팅(Segmented Routing)과 자체 메모리(RAM) 기능을 지닌 총 4개 제품군, 21개 PLD 모델을 동시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XC4000XLA」 계열은 1만3천∼18만게이트의 집적도를 지닌 3.3V 구동 8개 모델로 이뤄져 있으며 업계 최초로 0.25미크론 공정 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보다 30% 가량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AMD의 PLD 전문 자회사인 밴티스는 현재 공급중인 「MACH4」 및 「MACH5」 시리즈의 최신 출시 제품에 3.3V 이하의 저전압 구동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래티스도 ISP(In System Programmable)기능이 지원되는 여러 종류의 3.3V PLD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PLD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회로선폭의 미세화 추세와 함께 등장한 저전압 구동 PLD는 칩 제조 단가의 절감은 물론 적용 시스템의 성능 향상까지 구현할 수 있어 제조업체와 사용자 모두에 이점이 있으며 이 때문에 PLD의 저전압화 추세는 향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