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용 부품.소재 국산화 활기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온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의 부품·소재 국산화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 등 PDP 생산업체들은 최근 40∼60인치급 PDP모듈을 개발, 생산하면서 그룹 관계사들을 중심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해 PDP 구동드라이브·형광체 등 부품·소재 개발에 들어갔다.

 최근 들어 천안공장에서 월 1천개의 PDP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관은 삼성전자·삼성전기 등 관계사들과 협력체제를 구축, PDP IC류의 개발에 착수했는데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브라운관 형광체 기술을 활용해 PDP 형광체와 페이스트(Paste)를 개발키로 하고 내년까지 입자 지름이 3.5㎛인 형광체 개발과 함께 PDP용 R·G·B 형광체 생산 공정을 확립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반도체와 공동으로 PDP드라이브 IC와 컨트롤러 AISC 개발에 착수해 현재 1차 PDP드라이브 IC 시제품을 개발, 시험하는 한편 1백28핀과 2백40핀 등 두 종류의 컨트롤러 AISC도 개발해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LG화학과 공동으로 형광체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LG마이크론과도 PDP 백패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 월 3천개 규모의 PDP모듈 생산에 나서기로 한 오리온전기는 대우전자와 협력해 드라이브 IC 개발에 나서는 한편 독자적으로 형광파우더 2차 가공기술을 개발해 생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오는 2000년까지 25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용 PDP 백패널 및 42인치 고선명(HD)TV용 PDP 백패널 등 시제품도 자체 개발키로 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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