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에어쇼가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에어쇼 98」에서 국내 항공업체들은 5억4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항공기부품 수주계약과 양해각서를 통해 1백50억달러 이상의 장기 사업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서울에어쇼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중 대우중공업은 미국 보잉사와 「B777」 여객기 꼬리 날개 구조물 5백대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유럽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사로부터 최신 기종인 「A340-600」 여객기의 날개구조물 5백대분을 2천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총 6천만달러를 수주했다.
삼성항공은 헬리코리아와 「SB427」 헬기 3대 판매계약(8백만달러)을, 미 노드롭구르만사와 제트기 날개구조물 수주계약(1천1백만달러)을 체결했으며 또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KTX-2(고등훈련기)」 공동판매계약을 맺었다.
현대우주항공은 독일의 DASA와 다목적 경전투기 「MAKO」 공동개발에 합의하고 주날개와 꼬리날개를 포함해 전체 항공기의 약 20%를 생산, 납품키로 했다. 현대우주항공은 2005년 양산을 시작해 향후 15년간 7백75대 판매(약 50억달러 규모)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프랑스 라테코어사와 여객기 상부중앙동체, 바닥 구조물을 설계·공급키로 하는 1억6천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 한편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사의 「A340-500」 「A340-600」 개발에 라테코어사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미 스콜스키사와 「UH-60」 블랙호크 헬기의 성능개량 및 개조, 차세대 헬기 공동개발 및 마케팅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에어쇼 공동운영본부측은 이번 에어쇼에 세계 16개국 1백55개 항공업체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 등 1천여명이 참가했고 내국인 25만명 가량이 에어쇼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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