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전자3사가 VCR 주력모델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5월말 4헤드 알뜰살뜰 VCR(모델명 LV-40)를 IMF 전략상품으로 선정,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달초 경쟁대응 기종으로 9배 연장녹화가 가능한 4헤드 제품(모델명 SV-C533)을 출시, 이 분야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 역시 LG와 삼성의 4헤드 VCR 제품에 대응해 최다 판매모델인 2헤드 VCR(모델명 DV-K206)를 주력모델로 삼고 대대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전자3사가 이처럼 특정모델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IMF사태 이후 내수가 격감한 상황에서 특정한 모델을 부각시켜야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데다 모델 다양화에 소요되는 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5월 이후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실속기능만 채택한 LV-40이 기존 4헤드 제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절전기능도 탁월하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 6월 출시 첫달에 4천5백대를 판매한 이후 9월에는 자사 VCR 총판매량의 50%에 달하는 7천5백대를 판매, SV-40을 간판모델로 굳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초 LG의 LV-40 대응기종으로 SB-C533을 출시하고 이 제품이 4헤드 제품으로는 가격과 기능이 우수하고 테이프 하나로 24시간 녹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 첫달에만 무려 7천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전국 순회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제품판촉과 영업을 강화, 이달부터 LG의 LV-40 판매량을 추월해 내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는 최대 판매모델인 DV-K206의 비중을 높여 월간 판매량을 월 4천대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