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게임 대만서 인기

 국산 PC게임이 대만시장에 잇따라 출시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맥스·KRG·동서게임채널·밉스소프트웨어 등은 최근 대만 게임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창세기외전-서풍의 광시곡」 「드로이얀」 「8용신전설」 「삼국지 천명」 등을 출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대만 시리아소프트사와 롤플레잉 게임 「창세기외전-서풍의 광시곡」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 지난 8월 말 1차로 1만2천카피를 공급, 2개월 만에 전량 판매했으며 현재는 2차 출시물량을 조율하고 있다. 이 게임은 대만 게임전문 월간잡지인 「차세대」 9월호에 기대신작 2위에 오른 데 이어 대만 일간신문인 「중국시보」의 9월 게임순위(10월 13일자)에 국산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10위에 올랐으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두 매체에 각각 실렸다.

 소프트맥스는 현재 개발중인 롤플레잉 게임 「창세기외전 2-템페스트」도 시리아를 통해 수출할 예정이다.

 KRG(대표 박지훈) 또한 지난 6월 대만 게임박스를 통해 롤플레잉 게임 「드로이얀Ⅰ」 3천카피를 수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지난 9월 시리아사와 최신 액션게임 「드로이얀 넥스트」 수출계약을 체결, 10월 초에 5천카피를 출시했다.

 동서게임채널(대표 오상현) 역시 대만 EZ소프트테크놀로지사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 천명」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대만시장에 최근 1차로 5천카피를 출시했으며 후속작인 「삼국지 천명-손권의 야망」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밉스소프트웨어가 롤플레잉 게임 「8용신전설」 3천카피를 최근 출시했으며, 하이콤엔터테인먼트의 「코룸」 등도 대만시장에 출시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만 PC게임 개발수준이 국내와 비슷하고 문화적인 친밀감도 높아 국내 업체들의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시장공략을 위해서는 대만 유통업체와 국내업체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PC게임 시장은 연간 6백억원 정도이며 외산 게임의 시장점유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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