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말만 하면 음성인식 컴퓨터가 자동으로 기업과 고객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결해 주는 음성다이얼링서비스(VDS)를 서울지역 3백41개 주요법인을 대상으로 2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식별번호 1577번을 누르면 음성다이얼시스템에 접속되며 음성안내에 따라 걸고자 하는 기업명을 말하면 곧바로 인식하고 이미 저장돼 있는 해당기업의 전화번호를 찾아 연결해주는 것으로 99년 상반기 서울지역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99년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비스 대상법인은 전자신문사를 비롯해 주요 종합일간지 및 경제지 등 언론사와 주요 중앙부처 및 서울지역내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주요병원은 물론 전자·정보통신업계, 주요극장, 대형서점 등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사전음성다이얼시스템에 등록된 기업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게 됐으며 기업의 경우도 전화번호를 알리는 데 드는 광고, 인쇄물 제작비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콜센터, AS상담, 예약, 금융상담 등 인바운드콜이 많은 기업은 고객에게 자사의 전화번호를 기억하게 하는 마케팅활동이 불필요해져 비용감소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음성다이얼링서비스는 한국통신멀티미디어연구소(소장 최동휘)가 개발한 첨단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남녀노소 모든 사람의 음성을 잡음상태에서도 인식할 수 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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