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본격 형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전자상거래(E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한국오라클·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HP·인텔코리아·한국컴팩컴퓨터·한국후지쯔 등 외국계 주요 IT업체들은 쇼핑몰 구축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EC시장이 내년부터는 EC시스템을 이용한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시스템 구축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EC전담팀을 구성하거나 자체 EC솔루션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제휴확대, 시범사이트 확보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재민)는 EC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달 10명의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아이네트·신세계I&C 등 9개인 EC 전담 채널을 내년 상반기까지 20개로 확대해 통신서비스에서 금융에 이르는 다양한 EC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도 최근 별도의 EC팀을 출범시켜 기존의 컨설팅 조직과 연계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EC시장을 유닉스와 NT 플랫폼으로 양분해 차별화한 솔루션으로 선점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대행 로버트 맥리치)는 오는 3일 「한국형 EC」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EC에 대한 업체간 정보 교류를 위한 가칭 「ECCA(Electronic Commerce Consolidated Association)」를 출범시켜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EC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시키기로 하고 연내 시범 사이트 개설을 위해 전자문서교환(EDI)망을 구축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할 태세다.
인텔코리아(대표 정용환)는 지난달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EC 창업설명회와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중 EC 아이템공모전을 열기로 하는 등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와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이미 출시한 EC솔루션인 「일렉트로닉월드」와 「넷커머스」를 내세워 협력사와 함께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도 EC 통합 서버 신제품을 통해 EC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이창호·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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