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많은 벤처기업들이 경영능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벤처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창업기업가 경영능력 향상방안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협정을 맺어 다양한 소양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비 및 초기 벤처창업가들의 경영자질 확보를 위한 「벤처대학」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사가 주관하고 벤처지원포럼(회장 오해석 숭실대부총장)이 주최해 지난 30일 오후 숭실대 사회봉사관 백마당에서 열린 「대학 벤처창업지원센터 현황과 발전 방안 대토론회」에서 정보통신부 안병엽 차관은 기조강연을 통해 『정부는 벤처기업가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대학 및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협정을 맺어 벤처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산업현장 견학 등 다양한 소양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설문수 자금지원팀장은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원)생·연구원 등 사업경험이 적은 예비 및 신생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원활히하고 기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세무·자금조달·마케팅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기본 소양교육을 전문으로 실시하는 「벤처창업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청 벤처진흥과 송종호 과장은 『기존 단기간의 창업 강좌만으로는 충분한 경영능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기청에서도 현재 창업 강좌와 관련, 내년도 예산이 많이 확보돼 있다』며 적극 검토할 것임을 시사, 결과가 주목된다.
정통부 노희도 정보통신정책국장은 현재 정통부가 지정한 20개 대학 창업지원센터의 기관장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으며 오는 12월 열릴 「벤처비즈니스플랜 경연대회」에서 1백여개 정보를 선정, 건당 3천만원 이내에서 직접 투자 형태로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국장은 또 SW 전문인력이 군입대시에 일반 보직이 아닌 전산관련 전문업무에 종사하도록 하는 이른바 「SW상비군제」 도입을 관계부처와 협의,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근우·이중배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3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4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5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