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비메모리 반도체분야 집중 육성

 LG반도체(대표 구본준)가 D램 편중구조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종합 반도체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시스템IC(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구조개혁방안을 30일 발표했다.

 LG반도체는 컴퓨터·통신·멀티미디어·산업전자 등 4대 핵심 시스템IC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중장기 전략아래 앞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복합반도체(임베디드 마이크로컨트롤러), 메모리 로직, 디지털TV 칩세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용 IC 등을 주력제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향후 비메모리 사업은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로 재편,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연구개발 투자액의 40%를 시스템IC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며 2001년 시스템IC 분야에서 매출 10억달러와 15%의 경상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2001년까지 연 16% 이상의 지속적인 안정 성장이 예상되는 시스템IC시장을 주도할 신가전, 정보통신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LG반도체는 이러한 사업구조조정 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생산, 조직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시스템 온 칩 (System on a chip)」 기술 흐름에 부응해 연관된 기반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 주요 대학과 산·학 협력프로젝트와 국내외 전문 벤처기업들이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세서 설계기술 등 세계 수준의 선진기술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공동 추진키로 최근 확정한 「비메모리 기반기술 개발계획」에 따라 시스템IC 기반기술 확보에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생산 및 투자 측면에서는 노후화된 D램 라인의 리스트럭처링으로 비메모리의 생산규모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0.25㎛(1미크론:1백만분의 1m)급 이상의 파일럿 라인 구축에도 적극 투자, 고부가 제품에 대한 양산체제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품의 기획·개발·생산·판매 등 필요한 모든 조직을 일원화시킨 사업본부체제로 조직을 바꿔나갈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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