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일본문화 개방을 선언함에 따라 만화나 영화 등 일본 대중문화 침투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문화가 공식적으로 수입돼 우리 만화나 영화산업이 한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일본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산업에 우리 문화가 정체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 두 주장 가운데 하나에 선뜻 동조하기 전에 우선 인터넷을 통해 일본 대중문화의 실체를 접해보자.
우선 일본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알고 싶으면 일본내의 영화와 예술·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인스피레이션(http://www2.inter.co.jp)」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는 각종 문화사이트, 일본의 방송사와 신문사 홈페이지를 연결해놓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본의 대중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선 고무로 데즈야가 이끄는 음악사단의 홈페이지(http://www.komuro.net)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아무로 나미에 등 인기가수의 노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일본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는 일본영화계의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홈페이지(http://www2.tky.3web.ne.jp/∼adk)를 방문해보자. 이곳에서는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란」 「카케부샤」 등 대표작 소개를 볼 수 있고 인터넷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미국 등 외국인이 만들어놓은 일본 문화 코너도 많이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외국사람들의 눈에 비친 일본 대중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미국인이 개설한 애니메이션 홈페이지(http://looney.physics.sunysb.deu/∼daffy)에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마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비롯해 에반겔리온, 세일러문 등 인기 만화들이 소개돼 있다.
일본 문화에 대해 좀더 학술적인 접근을 원한다면 JLS한일학술연구소(http//www.jls.co.kr)에 방문해보자. 이곳에서 문화를 선택하면 일본 문화에 대한 다양한 분석자료와 소개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외에 국내에도 일본가수 팬클럽과 일본만화와 영화 마니아들의 홈페이지가 여럿 개설돼 일본문화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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