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트리밍 소프트웨어의 사실상 업계표준을 형성하고 있는 리얼시스템 G2가 풀베타로 업그레이드됐다.
리얼네트워크사의 홈페이지(http://www.real.com)에서 평가판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 방송사들이 채용하고 있는 인터넷 실시간 음성·동영상 전송 소프트웨어의 대명사.
이번 버전은 기존 리얼플레이어 G2 베타 1버전을 설치한 후 프로그램내에서 업데이트 메뉴를 통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버전이다.
기존 베타 버전과 큰 차이는 없지만 화질과 음질이 확실히 깨끗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인텔의 스트리밍 웹 비디오 기술을 수용한 슈어스트림 기능 때문이다.
이 기술은 인텔이 축적한 동영상 압축기술을 리얼시스템에 도입해 실시간 방송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압축해 리얼 시스템 파일 형태로 바꾸려면 3∼4대 이상의 컴퓨터를 동시에 운용해 파일을 만들어야 했으나, 슈어스트림 기술을 응용하면 이 속도를 약 4배 정도 향상시켜 펜티엄Ⅱ 4백㎒급 CPU를 갖춘 시스템에서 5Kbps에서 1Mbps 정도의 속도로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는 단일한 파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같은 기술의 적용은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훨씬 더 쉽게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즉 기존에는 지상파TV로 방송되는 화면을 리얼시스템용으로 전환하거나, 혹은 공연,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또 동영상이나 음질에 상당한 손실이 있었으나 이같은 새로운 기술 채용으로 좀더 저렴하게 깨끗한 품질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술의 결과로 사용자들이 더욱 깨끗한 동영상과 음질을 얻을 수 있게 된 점도 또하나의 새로운 특징이다.
리얼네트워크사는 이번 풀베타 버전에서는 시스템과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서 방송용 화질과 똑같은 수준인 초당 30프레임의 화면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밝혔으며, 이번 베타버전에 포함된 「G2 뮤직 코덱」으로 CD에 필적하는 음질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말로 예정된 리얼시스템 G2 정식버전이 출시되면 AOL 4.0 골드버전과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 4.5 정식 버전에 함께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에서 초당 30프레임급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터넷 TV나 인터넷 VOD 시대가 한발 더 다가오게 됐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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