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 추진돼 왔던 한국통신의 해외투자사업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편입과 국제금융환경의 악화에 따라 실익 위주로 전환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지난 95년 이후 공격적인 패턴으로 시행했던 해외현지법인 설립 및 해외통신사업 투자에 대해 국제금융시장의 동요와 IMF 이후 야기된 자본조달의 어려움을 감안해 투자비 부담이 없는 기술용역사업 중심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12개국 14개 프로젝트에 대해 지금까지 1억6천8백여만 달러를 투자해 왔으나 사업진출 초기의 수익창출능력 부족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2천6백16만 달러에 불과했었다.
한국통신은 IMF 체제 아래서 해외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해외투자 전략거점지역으로 설정했던 동남아·러시아·중남미국가 대부분이 금융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기존 투자사업 중 성장잠재력이 큰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자금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해외사업 개발은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미 투자중인 해외투자법인에 대해서는 40%를 넘는 인력감축작업을 비롯해 재무관리를 강화하기로 했고 미국(KTAI)과 필리핀(KTPI) 현지법인에 대해서는 2002년까지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현재 필리핀·러시아·베트남에 대해서는 기술자문 및 교육훈련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필리핀·대만·러시아·캄보디아·멕시코 등에 대해서는 국내통신장비 수출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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