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반도체장비 BB율 사상최저 기록

 북미지역 반도체 장비시장의 수주 대 출하(BB)율이 사상 최저치인 0.57 수준까지 하락했다.

 세계 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북미 반도체 장비산업의 BB율이 지난 6월부터 계속적인 하락세를 거듭, 8월에 0.60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엔 0.57 수준까지 하락함으로써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반도체장비 BB율 집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BB율 0.57은 제품 출하액 1백달러당 주문액이 57달러를 기록했다는 의미로 반도체장비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하고 있다는 뜻이다.

 BB율 산정 방식에 따른 지난 9월의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8억4천만달러로 8월의 10억6천만달러보다 16% 가량 줄었다.

 또한 장비 수주액도 8월의 6억3천만달러에 비해 16% 가량 줄어든 4억7천만달러 규모며 이는 BB율 1.07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69% 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SEMI측 한 관계자는 『이러한 반도체 장비시장의 불황은 내년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지역 반도체 설비 투자의 재개 여부가 불황 타개의 최대 관건』 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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