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스티븐 노링턴 감독 "블레이드"

 공상과학물(SFX)의 상상력에 감각적인 영상과 특수효과가 가미된 21세기형 흡혈귀 영화. SF액션물인 「제5원소」와 「터미네이터」, 닌자영화인 「블랙 레인」과 「헌티드」, 광고를 보는 듯한 영상미를 선보인 「도베르만」, 새로운 감각의 흡혈귀 영화인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의 영화를 한 곳에 모아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웨슬리 스나입스를 전면에 내세워 일궈낸 현란한 액션장면, 동양의 감성 및 빠른 비트의 테크노사운드로 포장한 배경음악, 극단적인 카메라 각도와 롱커트 등 관객들이 스크린에 몰입하도록 끊임없이 자극한다. 신예감독 스티븐 노링턴의 두번째 작품.

 출산 직전의 산모가 응급실로 실려온다. 끝내 산모는 사망하고 아기만 살아남는다. 그러나 산모는 흡혈귀에게 물린 상태였다. 반은 인간, 반은 흡혈귀로 세상에 나온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흡혈귀 사냥에 나선다. 그는 흡혈귀들 사이에서 낮 귀신으로 통하는 공포의 대상이다.

 한편 인간세계에 은밀하게 숨어 4천년간 유지해온 흡혈귀 사회에도 변화가 일 조짐이다. 뉴욕지역 지구장이자 혼혈종 흡혈귀인 프로스트(스티븐 도프)가 규정을 어기고 빠른 세력확장을 꾀한다. 그의 방종을 순종 흡혈귀들이 막으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오히려 프로스트는 순종 흡혈귀들과 블레이드를 제물삼아 피의 신인 라마그라를 부활시키려 한다.

 라마그라를 부활시켜 흡혈귀 세상을 만들려는 프로스트와 흡혈귀에 대한 끝없는 복수를 맹세한 블레이드간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수입 신필름, 11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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