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낮과 밤 일교차가 커지면서 난방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침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자 이달 들어 전자상가에는 난방기기를 사려는 발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형 전자상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난방기기는 전기장판·전기요·전기히터 등으로 값은 3만∼6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환절기 간이난방으로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다.
용산전자상가의 가전매장 전자랜드21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저가 난방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하루에 20여점의 난방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고객이 주로 찾는 제품은 가격이 4만원대 안팎인 전기장판과 전기요로 전체 난방기기 판매비중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3만∼6만원대의 전기히터가 간이난방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일전기·린나이·유공이 출시한 12만∼20만원대의 캐비닛히터도 하루에 5점 이상이 판매되는 등 하반기 들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가을철 혼수용 가전특수 실종으로 때아닌 한파를 맞고 있는 가전매장들은 저가 소형제품 위주로 난방기기 수요가 늘자 매장별로 난방기기를 모아놓은 상품 전시대를 방문객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있으며 가전매장이 밀집돼 있는 나진상가와 원효상가 1층 가전매장 역시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별도 전시대를 설치하고 난방기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나진상가 18동의 한 가전매장 운영자는 『보일러를 가동해 본격난방을 실시하는 12월 이전까지는 간이난방기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으므로 일부 기종만을 전시 판매하던 예년과는 달리 각종 난방기기를 고객이 직접 비교해본 후 구매할 수 있도록 전시제품 수를 두배 가량 늘리고 이와 함께 가을철 계절상품인 가습기도 나란히 전시해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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