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내년 하반기에 필리핀에 1천5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국제통화기금(IMF) 상황으로 보류한 해외투자를 내년부터 재개함과 아울러 인터넷 분야의 신규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오는 2000년에 4조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라인을 전면 개편하는 「월드탑 라인 만들기운동」을 국내외 전공장에 확대 적용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10% 이상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제품은 과감히 퇴출시키기로 했다.
11월 1일 창립 25주년을 앞두고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형도 사장은 『현재 중국 2개 공장과 포르투갈·멕시코·태국 등 5개 해외법인의 생산비중이 전체 생산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필리핀이 통신·컴퓨터주변장치 분야를 중심으로 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노동력이 풍부해 내년 하반기에 그곳에 정보통신 부품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장은 『현재 기술지원 등을 통해 우회 진출해 있는 인도·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에 현지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구조 조정과 관련, 이 사장은 『앞으로 모든 제품이 10% 이상의 이익을 창출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는 제품은 과감히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장은 『인터넷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운영, 고주파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전송이나 인터페이스 분야의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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