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을 겨냥한 영상기기 유통사업이 유망사업으로 평가받으면서 이 분야에 진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 이후에도 기업 또는 교육기관에서 데이터 프로젝터, 대형 플라즈마 모니터 등 영상기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자 미누시스템·M&T·샤프전자 등 업체들이 이 분야에 새로 참여하거나 신제품 도입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영상기기 유통사업에 진출한 미누시스템은 일본 NEC와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프로젝터, LCD모니터, 플라즈마 대형 모니터를 수입, 시판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IMF 이후 기업에서 비용절감 차원에서 하드웨어 구입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지만 프레젠테이션·회의·세미나에 사용되는 필수장비인 데이터 프로젝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NEC 데이터 프로젝터 「MT820」과 「MT1020」 제품을 주력제품으로 삼아 영상기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소니의 데이터 프로젝터를 수입, 시판하는 M&T 역시 올해 상반기에 밝기가 6백·6백50 안시루멘인 「VPL-X600」과 「VPL-S600」을 각각 들여온 데 이어 지난달에는 유효밝기가 8백50 안시루멘이면서 무게가 3.6㎏으로 휴대가 간편한 제품을 새로 들여왔다. 또한 소니 42인치 평판 플라즈마 모니터를 새로 도입해 공연장, 기업 홍보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89년부터 샤프 브랜드 데이터 프로젝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샤프전자는 오는 12월에 밝기가 1천6백 안시루멘인 「XG-XV2A」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기종을 6종으로 확대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전국에 40∼50개 업체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영상기기를 수입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일반 PC대리점이나 음향장비 유통업체까지 이들 제품 취급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영상기기 유통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기업에서 전자문서가 보편화하면서 프로젝터 등의 영상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의 교단선진화 정책에 힘입에 교육기관이 새로운 수요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영상기기는 제품단가가 1천만∼3천만원 수준이어서 제품판매에 따른 부가가치가 높아 적은 인원으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업체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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