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기용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부품과 삼성전기·대우전자부품·삼원전기·아모스·자화전자·부전전자부품·대성전기 등 부품 생산업체들은 지속적인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이동통신 단말기용 부품시장을 겨냥, 작고 가벼운 핵심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부품 국산화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은 최근 LG전자와 공동으로 1년간 10억원을 들여 셀룰러폰과 PCS폰에 사용되는 가로·세로 각 15㎜, 두께 3㎜, 무게 1.5g의 초소용 DC/DC 컨버터를 개발했으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와 LG전자부품·대우전자부품(대표 왕중일)의 종합부품 3사는 이동통신 단말기용 표면탄성파(SAW)필터 등을 개발, 양산에 나서고 있다.
삼원전기(대표 정진급)는 올해 초 이동통신 단말기와 휴대형 미니카세트 등에 쓰이는 메탈돔 스위치를 개발, 현재 중국 혜주공장에서 월평균 2백50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메탈돔 스위치는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금속을 돔 형태로 제작, 종이테이프로 고정시켜 인쇄회로기판(PCB)에 미리 실장해 놓은 접촉단자를 스위칭하는 제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해 왔다.
아모스(대표 김병규)는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의 DC/DC 컨버터에 사용되는 지름 4파이, 높이 1㎜의 표면실장형 초소형 초크코어를 개발, 양산을 시작했으며, 부전전자부품(대표 이석순)은 최근 1년간 3천만원을 들여 이동통신 단말기와 노트북PC의 DC/DC 컨버터에 사용되는 초소형 표면실장형 토로이드 파워 인덕터를 개발, 월 2백만∼3백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자화전자(대표 김상면)는 1년간 5억원을 들여 그동안 전량 수입해 온 이동통신 단말기용 초박형 진동모터를 개발,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수입제품보다 0.5g이 가볍고 두께도 0.2㎜가 얇아 수입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대성전기(대표 박재범)는 최근 기존 4파이 크기의 진동모터에 비해 0.5g이 가볍고 길이도 2㎜가 줄어든 이동통신 단말기용 초소형 코어리스 진동모터를 개발, 다음달부터 월 15만개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관련업계는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용 주요 부품의 국산화가 활발해짐에 따라 앞으로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구매물량을 늘릴 경우 현재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이동통신 부품 국산화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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