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최근 심천과 동관공장에 이어 세번째로 천진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중국지역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8월 중국 천진시와 80 대 20으로 합작한 천진공장에 총 4억달러를 투자, 연간 3백만개의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한 데 따라 이번에 25인치와 29인치 대형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을 연간 1백20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1개 생산라인을 설치, 지난 19일부터 양산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천진공장에 14인치를 비롯해 15인치와 17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을 연간 1백80만개씩 생산할 수 있는 1개 라인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물류합리화를 위해 천진공장에 자체 설계한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며 현지채용인 전원에게 철저한 교육을 시킨 후 생산라인에 투입함으로써 95% 이상의 양품률을 달성하는 등 조기에 천진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천진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중국 내수는 물론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TV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말레이시아·독일·멕시코·중국 심천과 동관공장에 이어 천진공장이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해외 생산량이 2천3백만개에서 2천4백20만개로 전체의 53%를 차지해 삼성전관의 컬러브라운관 해외 생산비중과 국내 생산비중이 역전됐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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