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 이후 위축돼 소강상태를 보여왔던 방송장비 렌털시장이 독립제작사 및 방송사들의 렌털장비 선호로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TV방송사들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외주제작물량 확대로 지난 7월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 방송장비 렌털시장이 성수기인 9월에 이어 10월 들어서도 렌털물량이 계속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IMF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에이스전자(대표 박성관)는 지난 두 달 동안 월평균 40여건이던 렌털건수가 최근 들어선 60여건을 넘어섰으며 월매출 역시 1천만원을 상회하는 등 경영수지가 IMF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선우영상(대표 윤영철) 역시 지난 9월부터 렌털건수가 월 1백여건을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이같은 기조를 유지, 연말까지 주요 장비에 대한 예약이 밀려 있는 실정이다.
외신전자(대표 임덕기)는 9월 이후 월평균 렌털건수가 지난 8월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40여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진안전자(대표 김호상)도 지난 7월보다는 렌털건수가 다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비 렌털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송장비인 ENG카메라와 영상편집기의 경우 그동안 1일 렌털비용이 10만원선이던 것이 지난 7월부터는 15만원선으로 회복됐으며, 무인크레인(지미 집)과 이동카메라(스테디캠)도 하루 대여가격이 60만원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장비 렌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간 고가의 방송장비를 주로 구매하던 중소 프로덕션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렌털을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가 지상파 방송사들의 외주제작비율을 연차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방송장비 렌털시장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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