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2개월 이상 걸리던 재정경제부의 월별 세입·세출실적 집계가 오는 2000년부터는 하루 만에 끝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재정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1단계 재정정보시스템(사업명 살리미) 구축사업을 추진해온 데 이어 이달부터 오는 99년말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의 주사업자로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EDS시스템은 내년 말까지 차관·출자·국채기금·자산정보·채권·채무 등 총 11개 업무에 대한 실시간 파악 및 분석이 가능한 국가 재정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재경부는 전국 관공서가 단일 전산망으로 통합, 각종 행정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국고 여유자금 및 국유재산 등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재정정보시스템인 「살리미」를 통해 이르면 2000년부터 PC나 전화로 집에서 납세가 가능하고 그동안 국고수표 형태로 지출되던 정부의 국고금도 전자 이체방식을 통해 채권자 계좌로 직접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LG-EDS시스템은 전자이체나 홈뱅킹의 보안성 제고를 위해 전자서명·암호화기술을 적용한 「ez-EDI」 방식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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