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인식장치 전문업체인 키트로닉스(대표 이내학)가 업계 처음으로 두개의 카드 적재함(Stacker)을 내장한 카드 디스펜서(Card Dispenser)를 개발, 공급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카드 디스펜서는 공중전화카드를 비롯, 신용·선불·버스·지하철 R/F·IC 카드 등을 자동으로 판매하거나 정보를 입력하는 장비에 내장돼 사용되는 장비다.
특히 국내외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존의 일본제품과 다르게 2개의 카드 적재함이 있어 카드의 적재용량을 2배로 증가시켰으며, 각 적재함에 금액이나 두께가 서로 다른 카드를 적재해 하나의 통로 및 출구를 통해 방출하는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또한 카드 장당 발권속도가 1.5초 이하로 기존의 제품보다 0.5초 정도를 줄여 최단시간에 발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카드 디스펜서 자체에 불량카드 회수함이 내장돼 카드를 분실하거나 정보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했다.
이와 함께 RS-232C와 TTL방식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자기진단·복구기능 외에 모든 불량상황 등의 과정을 호스트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시스템이나 카드판매기 등의 장비가격을 크게 낮춰준다.
이 회사는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이 출원된 이 장비가 현재 입찰 진행중인 대전·광주지하철 기기 사양에도 적합해 발권기 및 발매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내수 판매에 본격 나서는 한편, 현재 수출상담을 진행중인 아랍에미리트·미국·캐나다·독일 등을 대상으로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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