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장용균)가 4·4분기에 우리 영화 「아름다운 시절」 1편을 포함, 총 6편의 영화를 배급하는 등 한동안 뜸했던 영화배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지난 24일 앤디 가르시아·마이클 키튼 주연의 액션물 「데스퍼레이트」를 개봉한 데 이어 11월에는 이광모 감독이 연출한 안성기·배유정 주연의 「아름다운 시절」을 배급하기로 했다. 이어 11월 말에는 리암 리슨·제프리 러시 주연의 「레미제라블」을 배급하고, 홍콩영화 「반생연」과 캠벨 스코더의 「렛 잇 비 미」 등을 12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SKC의 이 같은 방침은 그동안 사업 존폐여부로 혼미를 거듭하던 영상사업을 회생시키겠다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은 것으로 보여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C는 올초 알 파치노 주연의 「도니 브래스코」와 「애들이 똑같아요」 등 2편의 영화를 공급한 이후 영화를 비롯한 영상사업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영상사업에 대한 원칙적인 방침은 내부 정비를 통한 회생쪽으로 결정이 났다』고 밝히고 『이들 영화배급을 통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는 이에 앞서 지난 9월 프로테이프 사업을 위해 프로테이프 제작업체인 베어엔터테인먼트사와 판매계약을 체결, 「도니 브래스코」 등 2편의 비디오를 프로테이프 시장에 공급해 왔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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