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보안업체들, 민간시장 공략 박차

 내수시장의 침체와 보안분야의 특수성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NAI)·한국시큐리티다이내믹스(SDI) 등 해외 보안 전문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발표하고 민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공공부문에 이어 내년경이면 민간시장에서도 수요가 차츰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NAI는 최근 소프트뱅크코리아·삼성전자 등 국내 8개 대리점 모집을 완료하고 정보보호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선정, 민간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침입차단시스템(일명 방화벽)·가상사설망(VPN)·암호화·인증·취약성감사·침입보호·바이러스보안 등 각종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을 「네트 툴스 시큐어(Net Tools Secure)」로 통합,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SDI(대표 권영석)는 지난해말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올초 아이에스에스·ISK·삼성SDS·모다정보통신·맨텍 등 5개 대리점을 모집, 민간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기존 자사의 데스크톱보안·관리자보안·인증·암호화 등 「시큐어사이트」 제품군과 함께 올해말에는 「엔터프라이즈PKI」를 신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PKI는 SDI의 암호 및 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용 공개키 기반구조(PKI) 솔루션으로 내년경이면 민간 보안시장의 새로운 분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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